영국에서 집사기

영국에서 집사기4(First time buyer)

줄리블리 2021. 5. 13. 05:30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국 정부에서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련한 정책에 대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처음 집을 사는 사람을 First time buyer라고 하고요 

영국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서 젊은층이 집을 사지 못하고 월세로 살고 있어서 집의 보급율을 높이고자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책 중 Help to Buy: Equity Loan (2021-2023) 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Equity Loan 정책은 년도 마다 정책이 달라서 그걸 표기하기 위해서 년도를 적어 놓습니다. 이 정책은 2021년-2023년까지 적용 되는 정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정책은 집 가격의 5%의 보증금을 가지고도 집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 입니다. 

예를 들어서 £200,000 (약 3억2천만원 정도 입니다.) 가격의 집이 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이렇게 했을 때 £200,000에 5%인 £10,000(약 1,600만원)만 있어도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머지 95% 중 20%는 정부에서 5년간 이자 없이 대출을 해 주고 75%는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형식 입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빌려준 금액은 5년이 지난 후 부터 이자가 한달에 1.75% 씩 발생합니다.

하지만 보증금이 10,000운드가 있어도 150,000파운드를 대출 받을 수 있는 직장에 다녀야 합니다. 

150,000 파운드를 대출 받으려면 수입이 연간 35,000  파운드 (약5,600만원) 정도 있어야 합니다. 

혼자 해도 되고 배우자와 같이 합쳐서 해도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젊은 층의 사람들도 집 가격의 5%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집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살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나머지 집 가격에 대출이 어려워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새로 지어지는 신축 주택들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가격 자체를 너무 높게 만들어서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에 진입장벽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월세는 거의 대출금을 다달이 갚는 수준입니다. 

이글은 원래 Help to Buy: Equity Loan 에 대한 설명이었는데요 갑자기 전 세계 적으로 어려워진 경제와 부익부 빈익빈의 폐해가 너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첨단 시스템과 같이 살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하루 하루 불어나는 물가와  불확실 한 미래 등으로 80년대 보다 더욱더 힘든 삶을 살고 있지는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물론 80년대에 사셨던 우리 부모님 세대 분들도 힘들고 열심히 사셨죠. 하지만 3차 산업혁명에서 4차까지 순식간에 일어나고 고등학교 때 왜 이과를 선택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세월에 제가 딸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어서 빨리 경제가 안정되어서 내집 장만 거주할 집 한채 정도는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